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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나카의 예상 몸값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찬드 기자는 메이저리그 유력 관계자의 말을 빌어 계약기간 6년에 총액 1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나섰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 다이스케(6년 5200만달러), 다르빗슈 유(6년 5600만달러)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번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 규정이 개정돼 다나카에 대한 포스팅비가 최대 2000만달러로 제한돼 선수 연봉으로 돌아가는 몫은 상대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에게 1억달러는 과한 투자가 아니냐는 시선도 많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경쟁은 경쟁이다. 다나카의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스는 이날 화이트삭스 구단 고위층과 만나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찬드 기자는 '다나카와 화이트삭스의 케니 윌리엄스 부사장, 릭 한 단장, 로빈 벤추라 감독이 만났다'고 보도했다.
릭 한 단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우리에게는 다나카와 앉아 이야기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회였다. 팀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밝혔다. 앞서 다나카와 클로스는 다저스 구단의 네드 콜레티 단장과도 미팅을 가진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