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히데오는 일본인 투수로 메이저리그를 개척했던 인물이다.
그렇다면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어떨까. 박찬호는 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2000년 18승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기록했다. 아시아선수로는 최다승 기록이다. 지난 2010년 피츠버그 유니폼으로 메이저리그의 마지막을 장식한 박찬호는 2016년에 명예의 전당 후보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0승을 하기란 쉽지 않다. 124승은 아시아인 최다승으로 아시아인들에겐 대기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이보다 더 많은 승리를 하는 선수들도 많다.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렉 매덕스는 355승을 했고, 톰 글래빈은 305승을 했다. 이름만 들어도 에이스라는 이름을 떠올릴만한 선수들이 대부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박찬호는 그러나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는 것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인 선수다. 수많은 한국의 에이스와 강타자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했지만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선수는 아직 박찬호 밖에 없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10년째가 되는 추신수가 은퇴 이후에 자격을 얻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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