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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돈 매팅리 감독과의 3년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엔 옵션 없이 3년 보장이다.
지난 2010년 말 조 토리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매팅리 감독은 첫 해 82승79패, 2012년 86승7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92승70패로 4년 만에 다저스를 지구 우승으로 이끈 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시켰다.
다저스는 시즌 뒤 옵션 행사로 1년 더 그와 함께 하려 했다. 그런데 시즌 전부터 줄기차게 새 계약을 요구하던 매팅리 감독은 "더이상 레임덕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며 1년 옵션 행사가 아닌, 계약 연장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구단이 트레이 힐먼 벤치 코치를 해고하는 등 대립 양상을 빚나 싶었지만, 이후 양측이 연장계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갈등은 일단락됐다.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 지휘봉을 잡고 세 시즌 동안 260승225패, 승률 5할4푼6리를 기록했다. 온화한 성격의 매팅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세계 각지에서 모인 개성 강한 스타군단 다저스를 하나로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년차 빅리거, 다저스의 류현진에게도 자신을 신임했던 매팅리 감독의 계약 연장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