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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팀 이적이 선수 인생을 바꿔놓기도 한다. LG 트윈스에서 1,2군을 오르내렸던 박병호가 히어로즈로 이적한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도약한 게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해 시즌 중반에 두산 베어스에서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성열도 그랬다.
이성열은 30일 올 해 연봉 7200만원에서 52.8%, 3800만원가 오른 1억1000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 프로 12년 만에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한 것이다. 올 해 주로 타격에 집중했던 이성열은 지난 11월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마무리 훈련에서 외야수 수비 훈련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 시즌에 이성열을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외야 수비 훈련하게 했다.
한편, 올 시즌 67경기에 주로 대타로 출전한 오 윤은 5800만원에서 25.9%, 1500만원 오른 7300만원에 사인했다. 오 윤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1리(117타수 34안타), 17타점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