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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롯데 첫 체력테스트 통과할 수 있을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12-30 11:59


몸무게 115㎏의 거구 최준석(30)이 체력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까. 그 걸 통과하지 못할 경우 해외 전지훈련에 갈 수 없다.

롯데 자이언츠는 새해 1월 6일 구단 사상 처음으로 체력테스트를 실시한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한 달 전 구단 납회식에서 선수들에게 선수들에게 체력 테스트를 공지하면서 몸을 제대로 만들어 오라고 주문했다. 테스트 기준에 미달할 경우 1월 중순 출발하는 해외 전지훈련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체력 담당 코치와 체력 테스트 기준을 정했다. 달리기를 통해 2013시즌 이후 지금까지 몸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평가한 후 팀훈련을 할 줄 준비가 된 선수만 데려고 가겠다고 것이다.

평가 방법은 100m, 200m, 1000m를 정한 횟수 대로 반복해서 모두 기준 시간 내에 들어와야 통과로 간주한다. 그런데 나이별로 기준이 차등 적용된다. 나이는 25세 미안, 25~35세, 35세 초과 이렇게 3분류로 나눴다. 25세 미만의 선수가 100m의 경우 10번을 반복해 모두 15초 이내에 끊어야 합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선수들은 최근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강민호 최준석 장원준은 뉴질랜드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떠난지 10일 넘었고 1월 3일 귀국한다. 송승준 김사율 등은 대만에서 훈련을 해왔다. 손아섭 조성환 등은 부산에서 사직구장과 피트니스 센터를 오가면서 훈련하고 있다.

일부 고참 선수들은 체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국내 훈련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구단은 외부로 세부 통과 기준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개인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은 선수라면 누구나 통과할 수 있는 기준을 잡았다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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