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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두산 LG, 이른바 빅3의 공통점은 광풍이 분 올 FA시장에서 외부 FA 수혈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삼성은 장원삼과 박한이 등 2명의 내부 FA와 계약하는 것으로 끝냈고, 두산은 손시헌 이종욱 최준석 등 FA 3명과 계약하지 않았다. LG도 이병규 등 내부 FA만 잡았고, 이대형과는 끝내 결별했다. 올해의 전력을 그대로 보전하는 선에서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의 전력으로도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만 좋다면 외부 FA 수혈 없이도 전력이 업그레이드된다. 삼성은 이미 J.D 마틴을 데려왔다. 탬파베이 트리플A에서 16승4패, 평균자책점 2.75로 리그 다승 1위에 올랐던 선수다.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빠지는 큰 구멍이 생겼지만 외국인 투수가 좋은 피칭을 하면서 선발진이 안정되면 오승환의 공백도 어느정도 메울 수 있다. 두산과 LG는 기존의 니퍼트, 리즈와 재계약을 했지만 새 외국인 투수는 아직 검토중이다. 외국인 타자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겼지만 일단 마운드가 중요하기에 외국인 투수 영입에 더욱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빅3가 올해의 아쉬움을 내년엔 털어내면서 우승가도를 달릴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