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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호신으로 오승환을 영입한 한신 타이거스가 극진한 대접을 준비중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8일 한신이 내년 2월 오키나와 캠프에서 오승환을 위해 한국 음식과 한국식 사우나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이미 호텔 관계자들은 구단의 요청에 따라 오승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낯선 새 환경에 대한 적응을 돕기 위함이다.
스프링캠프의 훈련 성과는 외국인선수의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신이 최고의 대접을 하는 이유다. 최고의 수호신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최고의 환경을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이 신문은 한식과 사우나에 힘입어 캠프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단장은 "한국 음식점을 찾아놓으라"고 주문했다고. 한국 교민이 많은 오사카에 개인 숙소를 준비중인데 이어 근방의 한국 식당도 물색하라는 지시다. 개인 숙소는 아파트 3채 중 오승환이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와다 유카타 감독이 후지이 아키히토 등 포수들에게 오승환과 소통을 위해 한국어 공부를 지시하는 등 VIP 대접은 계속 되고 있다.
오승환은 오는 10일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12일엔 일본 내 입단식이 예정돼 있다. 일본에서 머무는 기간 동안 고시엔 구장을 둘러 보고,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18일엔 괌으로 개인훈련을 떠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