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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마무리' 오승환(31)의 첫 해외진출은 일본 명문 한신 타이거즈로 결정됐다. 올 한해 오승환을 영입하기 위해 국내 야구장을 찾은 미국과 일본 팀 관계자만 줄잡아도 30명을 넘어선다.
이런 미국과 일본 구단의 뜨거운 관심 이상으로 유명 에이전트들도 오승환과 대리인 계약을 맺고 싶어했다.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로 통하는 스캇 보라스와 제프 보리스 등이 오승환의 미국 진출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오승환 측에 전달했었다. 보라스는 현재 추신수의 대리인이기도 하다. 보리스는 보라스에 이어 박찬호의 에이전트를 맡았던 인물이다.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했다. 하지만 슈퍼 에이전트의 제안을 바로 수용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일해온 사람들과 의리를 먼저 생각했다. 현재 대리인 계약이 돼 있는 김동욱 대표(스포츠 인텔리전스)와의 믿음을 깨트리고 싶지 않았다.
오승환이 한신으로 마음을 굳힌 결정적인 이유는 한결같이 자신을 원하고 끝까지 기다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일을 하는데 있어 한번 믿음을 나눈 사람과 오래 가기를 원한다. 오승환이 자신이 선수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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