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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과연 이대호의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까. FA로 풀린 '빅맨' 이대호(31)를 잡기 위해 소프트뱅크가 협상테이블을 차린다.
올해 타율 3할3리에 24홈런 91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2년차 징크스'를 가볍게 깨버렸다. 일본 프로야구 첫 해인 2012시즌에 2할8푼6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2년 연속 20홈런-90타점을 돌파했다. 또 올해 '타율 3할-20홈런 이상-90타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퍼시픽리그에서 이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한 선수는 이대호 외에 세이부의 아사무라 히데토(3할1푼7리-27홈런-110타점) 뿐이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이대호의 평가는 최고조로 올라왔다. 더불어 몸값 역시 상종가를 쳤다. 오릭스도 최초 2년-7억엔에서 3년-12억엔까지 조건을 향상해 제시했다. 하지만 내심 메이저리그 도전까지 꿈꾸는 이대호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 2년간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이대호가 일본에 남아있으면 이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