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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6일 삼성전을 우울한 분위기에서 치렀다.
전날 삼성전에서 패하면서 7년 만의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부상자까지 속출했으니 전의가 크게 떨어질 법했다.
하지만 SK는 전날 8회 대역전패했던 과오를 두 번 되풀이 하지 않았다. 3-0 리드를 먼저 잡은 SK는 상대가 쫓아올 때마다 달아나며 8대5 승리를 챙겼고, 9연승을 노리던 삼성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만수 SK 감독은 "오늘 경기는 박재상 김강민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면서 "그동안 세든이 잘 던지고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나머지 선수들이 분발해서 세든의 승리를 도왔다"고 평가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