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추신수 1억달러 받을 수 있다" 자신감 근거는?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09-26 10:54


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신시내티 추신수가 메가톤급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

추신수의 에이전트이자 미국 최고 거물 에이전트로 손꼽히는 스캇 보라스가 추신수의 대박을 예고했다.

보라스는 26일(한국시각)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추신수의 몸값이 1억달러(약 1076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보라스는 이 금액을 언급하며 워싱턴 외야수 제이슨 워스와 LA 다저스 칼 크로포드 얘기를 꺼냈다. 워스는 2010년 워싱턴과 7년 1억2600만달러, 크로퍼드는 2010년 보스턴과 7년 1억42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보라스는 추신수에 대해 "출루율 4할2푼 이상의 출루능력, 그리고 홈런 20개 이상을 때릴 수 있는 파워, 도루 20개 이상을 할 수 있는 스피드, 100득점 이상 올릴 수 있는 공헌도 등을 모두 겸비한 톱타자를 그동안 본 적이 없다"고 극찬했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도 당연히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소속팀 신시내티를 비롯해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등이 추신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만약 추신수가 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게 된다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최고 몸값을 받는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역대 최고 몸값은 박찬호가 2001년 다저스에서 텍사스로 옮길 때 받은 6500만달러였다. 당시 5년 FA 계약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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