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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가 임박한 LA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인 17일 오전 10시40분(이하 한국시각) 체이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 복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왼쪽 발목과 오른쪽 햄스트링으로 빠져 있던 켐프는 이날 애리조나전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해 몸상태를 최종 점검할 예정. 컨디션 여하에 따라 바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16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현재 어떤 상태냐에 따라 달려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면 이날 경기(17일 애리조나전)가 될 수도 있다"며 켐프의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켐프가 복귀하자마자 맹타를 휘두를 확률은 많지 않다. 하지만 슬러거인 그의 존재감만으로도 상대투수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최근 줄부상으로 헐렁해진 타선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다저스는 최근 부상 병동이다. 해결해야 할 주축 타자들이 거의 다 빠졌다.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에 이어 괴물 루키 야시엘 푸이그, 칼 크로포드까지 다쳤다. 외야 라인 전멸 수준. 켐프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집단 부상 여파 속에 다저스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주춤하고 있다.
'천적' 애리조나를 상대로 14승 재도전에 나서는 류현진. 갑작스레 빈약해진 타선에 맷 켐프가 한줄기 희망으로 떠오를지 그의 몸상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