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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결승타' NC, LG에 전날 패배 설욕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9-15 19:57



NC가 4번타자 이호준의 결승타에 힙입어 LG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날 0대1 패배를 갚는 승리. 특히 전날 0-1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던 4번타자 이호준이 9회 결승타를 날려 전날의 설움을 날려버렸다.

양팀 선발투수의 호투로 0의 균형이 팽팽히 이어졌다. LG의 5선발 좌완 신재웅은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NC 타선에 2안타 1볼넷 1사구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시즌 최다 투구수에 7이닝 무실점, 최고의 피칭이었다. 상대가 평균자책점 1위 찰리였는데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NC 선발 찰리는 8회까지 책임졌다. 투구수는 105개. 5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탈삼진을 6개 잡아내면서 8회까지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9회초 NC에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이현곤이 LG 두번째 투수 이현곤을 상대로 초구에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1사 후 대주자 박민우의 도루와 대타 박정준의 볼넷으로 1,2루가 됐다. LG는 좌완 류택현을 마운드에 올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또다시 투수교체. 4번타자 이호준 타석에서 우완 유원상을 냈다.

이호준은 전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유원상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맞히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NC는 9회 손민한으로 마운드를 교체해 경기를 끝냈다. 손민한은 선두타자 이병규(배번7)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손주인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현재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용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찰리는 시즌 11승(5패)째를 거뒀다. 손민한은 시즌 6세이브를 올렸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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