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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편찮으시다는데요."
주키치는 8월 14일 2군에 내려간 후 감감 무소식이다. 2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두산전 때 등판해 7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했다. 성적으로 보면 무난해보이지만 아직 1군에 올라올 상태가 아니라는 게 차명석 투수코치의 냉정한 평가다.
LG는 갈 길이 바쁘다. 삼성과의 치열한 선두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확대 엔트리가 실시됐는데, 외국인 선수가 올라오지 못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실상 남은 정규시즌 주키치를 없는 전력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차 코치는 "안하겠다는 선수 억지로 시켜봐야 좋을 게 없다"며 답답해했다.
일단 LG는 주키치의 회복 상태를 꾸준히 주시할 계획이다. 1군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컨디션이 된다면 그 때 1군 콜업을 고려하겠다는 계산이다. 정규시즌 막판, 그리고 이어질 포스트시즌에서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매우 크다. 과연, LG가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낼까.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