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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틴 견제 심해졌다. 7경기서 13볼넷,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9-01 10:18


아시아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야쿠르트의 외국인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31일까지 52개의 홈런을 때려내 일본프로야구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인 55개에 3개차로 육박했다. 삼성 이승엽이 지난 2003년 세운 아시아 신기록인 56개엔 4개차.

신기록에 다가서자 발렌틴에 대한 견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8월 한달간 26경기서 일본 최고 기록인 18개를 기록한 발렌틴은 볼넷도 26개를 얻었다. 특히 24일 히로시마전부터는 7경기서 13개의 볼넷을 얻었다. 1경기서 거의 2개꼴로 볼넷을 골랐다는 얘기다. 지난 30∼31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서는 2경기 연속 첫 두타석 연속 볼넷을 골랐다. 30일 경기서는 세번째 타석에서 52호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는데 몸쪽의 낮은 볼을 억지로 휘둘러 배트가 부러지면서 타구가 넘어갔다. 31일 경기서도 볼을 쳐서 안타를 만들었다. 4회말 2사 3루서 요코하마의 이노 쇼이치의 바깥쪽으로 빠지는 볼을 자세가 무너지면서 억지로 타격을 했고 이것이 중전안타가 됐다.

야쿠르트는 이제 2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배트가 부러지면서도 홈런을 만들어내는 발렌틴의 좋은 타격감을 본다면 일본 신기록을 넘어 아시아 신기록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상대의 견제에 치려는 마음이 너무 강하다보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도 있다. 발렌틴이 평정심 속에서 갈수록 심해질 상대 견제를 뚫고 일본 프로야구에 새역사를 쓸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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