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1)가 시즌 15번째 2루타를 날렸다.
한 차례 흥분을 뒤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이대호는 1회말 2사 3루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데라하라를 상대로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4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초구 직구(시속 141㎞)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1사 후 후속 다타 오카다의 우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44득점째를 달성했다.
시즌 15번째 2루타를 친 이대호는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앞 땅볼에 그쳤고, 8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해 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로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3할2푼2리에서 3할2푼1리로 약간 떨어졌다. 오릭스는 4대3으로 이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