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선수 욕심은 끝이 없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수 수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간절하다. 1988년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한게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시즌 중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조시 베켓, 애드리안 곤잘레스 등을 영입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서 포스트시즌 진출도 실패했다.
다저스는 팀 전력에서 약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달려들고 있다. 이번엔 불펜 강화다.
베네수엘라 출신 K-로드는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했다. 당시 2002년 포스트시즌에서 무려 5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에인절스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에인절스의 마무리로 2008년에는 62세이브를 기록한 적도 있다. 총 3차례(2005~2006년, 2008년)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밀워키에서 1승1패 10세이브를 올렸다. 에인절스 시절 같은 광속구는 아니지만 여전히 구속이 빠르고 제구가 일품이다.
다저스는 요즘 켄리 젠슨이 마무리로 나서고 있다. 3승3패11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을 마무리 투수로 시작했던 브랜든 리그는 구위가 떨어지면서 중간 불펜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을 위해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K-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