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상승분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최고기온 섭씨 35.9도의 폭염 경보 속에서 훈련시간을 1시간 단축해 30분간 간단하게 연습을 하고 경기에 나선 SK는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쳤다.
선발 세든은 6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무4사구의 피칭으로 단 1실점만 해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타선도 집중력을 보였다. 1회초 정근우가 선두타자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회말 와일드피치로 1점을 내줬으나 이후 무사 2루의 위기를 잘 막아낸 SK는 1-1 동점이던 6회초 안타 1개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2번 조동화가 중전안타를 친 뒤 도루를 감행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간 뒤 4번 박정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1점차 리드서 7회초 쐐기점이 나왔다. 1사 1,3루서 대타 이재원이 삼성의 구원투수 권 혁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7회와 8회 두차례 무사 1,2루의 찬스를 날리며 완패했다. 류중일 감독은 "타선 연결이 안됐고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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