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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자신이 가진 기량 만큼 던진다면, 승산이 있다."
지난 4월 3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만나 6⅓이닝 3실점(1자책)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했지만, 총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두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6일엔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다시 한 번 패전을 기록했다.
두 번의 패전 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부분은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류현진에게 강했다는 점이다. 류현진의 올시즌 피안타율은 2할3푼9리로 낮은 편이지만, 샌프란시스코전만 놓고 보면, 3할5푼3리로 매우 높다.
엘리스는 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는 강팀이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 팀 라인업이 괜찮다. 류현진도 자신이 가진 기량 만큼 투구를 한다면, 오늘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승리의 열쇠는 류현진이 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샌프란시스코전 2경기를 보면, 류현진과 헌터 펜스의 대결이 승부의 중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펜스는 류현진과 두 차례 만나 6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류현진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류현진도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전 등판을 마치고 "펜스를 잡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했을 만큼 이날 경기 역시 펜스와의 승부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 엘리스는 "펜스가 류현진에 강했던 것은 사실이다. 오늘 펜스를 잡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펜스가 류현진을 상대로 강점을 보인 구종과 코스는 피할 생각이고, 평소보단 다양한 방법으로 펜스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하며, 펜스를 묶기 위한 비책을 준비했음을 밝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류현진에 대비해 이날 7명의 우타자를 배치했다. 이에 대해 엘리스는 "류현진이 상대한 많은 팀들이 우타자 일색의 라인업으로 재미를 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류현진도 많은 우타자들을 상대해왔다. 평소처럼만 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LA=곽종완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