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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NA가 살아있다는 얘기를 듣겠다."
정근우는 이번 시즌 아직 제몫을 다해주지 못했다. 일부에선 정근우가 예전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SK 타선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강민 박정권 등도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SK는 2000년대 후반 국내야구를 평정했을 당시 정근우는 그 선봉에 섰다. 하지만 정근우는 요즘 타격감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그는 "팀이 힘든 시기이고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리했다. 모처럼 주장 노릇을 한 것 같다"면서 "지금부터 시작이다. SK DNA가 살아있다는 얘기를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는 모처럼 끈기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패색이 짚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어 넘어갔던 경기를 가져왔다. 2000년대 후반을 주름잡았던 SK 야구를 잠깐 볼 수 있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