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가 지금 던지는 것처럼 하면 못치죠."
최 정은 류현진에게 3안타를 때렸던 경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때 체인지업, 커브, 직구를 노려서 안타를 쳤었다"면서 "현진이가 커브를 잘 안던졌는데 그땐 이상하게 커브를 노려서 치기도 했다"며 웃었다.
지금 다저스에서의 류현진은 한국에서보다 더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고했다. "현진이가 한국에서는 웬만한 위기가 아니고서는 완급조절을 하면서 던졌다. 완급조절을 할 때와 전력으로 던질 때의 현진이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 나도 현진이가 완급조절할 때 안타를 많이 쳤었다"는 최 정은 "지금 다저스에서는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서 피칭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의 현진이가 한국에서 던지면 아무도 못칠 것"이라고 했다.
최 정은 15일 현재 타율(0.358), 홈런(16개), 장타율(0.693), 출루율(0.475) 등 4개부문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5일 광주 KIA전서는 상대 선발 양현종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리기도 했다. 최 정은 "지금은 어떤 타이틀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없고 지금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싶을 뿐이다. 후반기쯤 되면 하고 싶은 타이틀이 생길 수도있다"라면서도 "기록을 생각하면서 경기를 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