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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3)가 결국 1군에서 제외됐다.
한화 관계자는 "오른쪽 어깨에 피로가 누적돼 휴식 차원에서 제외했다. 몸에 부상이 있거나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바티스타 선수 본인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바티스타의 직구 스피드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은 이달 들어서다. 지난 2일 대전 NC전에서는 8이닝 동안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어 등판한 9일 인천 SK전에서는 직구 평균구속이 140㎞대 중반에 그치며 6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내주면서 4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5일만에 등판한 14일 롯데전에서는 투구시 오른쪽 팔이 평소보다 낮게 나오는 등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현재 바티스타는 5승5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중이다. 특히 탈삼진 97개로 이 부문 1위를 마크하고 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