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몰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정말 힘들다"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당시 신현철은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3월 20일 목동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서 수비도중 오른손 중지를 다쳤다.
본인이 구단에 알리지 않는 한 구단에서 먼저 알기 쉽지 않은 상태였다. 김성갑 퓨처스감독도 "나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 본인이 얘기를 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알기란 쉽지 않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구단에서 전혀 몰랐다는 것은 그가 아무 문제없이 선수생활을 한데서 알 수 있다. 알았다면 이미 내부 징계를 받았을 터. 그러나 신현철은 부상이 나은 뒤 4월 17일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부터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했고, 지난달 12일 1군에 올시즌 처음으로 올라왔다가 25일 2군으로 내려갔었다. 그리고 음주 사건을 일으킨 김민우를 대신해 지난 9일 다시 1군에 올라왔다. 올시즌 1군 성적은 6경기 출전에 타율 1할1푼1리(9타수 1안타)였고 12일 부산 롯데전까지 1군 엔트리에 들어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지금 신현철과 얘기하는 등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대책을 발표하겠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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