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익수' 이진영 조기 복귀, LG가 뜬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3-05-31 20:16 | 최종수정 2013-05-31 20:16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2루 LG 이진영이 1타점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

/2013.05.03/

LG '국민 우익수' 이진영(33)이 부상을 털어내고 27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돌아왔다.

이진영은 3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 쇄도 중 상대 포수 박세혁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치고 다음날 1군에서 제외된 지 25일 만이다. 당초 재활에 6주가 걸린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예상 외로 회복이 빨리 진행돼 4주 만에 다시 1군에 돌아오게 됐다.

그간 타격 부진으로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LG는 최근 정의윤 등이 중심타선에서 활약해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이진영의 복귀는 한층 더 반가운 소식이다.

이날 이진영을 1군에 복귀시킨 LG 김기태 감독은 "현재 타격 쪽은 문제가 없는데, 러닝이 약간 힘들다고 한다. 선발로는 아직 무리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하니 당분간 대타 요원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영 역시 1군 복귀에 대해 크게 고무돼 있었다. 전날 포항에서 삼성과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치른 뒤 광주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한 이진영은 "몸상태가 생갭다 빨리 회복돼서 다행"이라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상 이전까지 26경기에서 타율 3할4푼에 1홈런 20타점으로 맹활약하던 이진영의 복귀가 LG의 상승세를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기대된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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