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푸홀스 "류현진 낮게 제구, 실투도 없었다" 극찬

기사입력 2013-05-29 15:59 | 최종수정 2013-05-29 16:00

[포토] 류현진,

류현진의 완벽한 완봉 역투에 상대팀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빅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으로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2회 하위 켄드릭에게 첫 안타 허용 이후 8회 크리스 라네타에게 두 번째 안타인 2루타를 맞을 때까지 19타자를 그대로 덕아웃으로 돌려보내며 상대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6승2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방어율을 기존 3.30에서 2.89로 낮추며 최고 에이스의 상징인 2점대 방어율에 진입했다.

LAA의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는 경기 후 류현진에 대해 "굉장히 잘 던진 데다 실투도 거의 없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공이 낮게 제구가 됐다. 우리팀 밸런스를 완전히 빼앗았다. 그를 불편하게 하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푸홀스는 라인드라이브 2차례와 땅볼을 기록하며 힘없이 물러났다.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우완 조 블랜튼은 한 술 더 떠서 "류에게 경의를 표한다(Hats off to Ryu) 정말 멋진 게임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에인절스의 감독 마이크 소시아 역시 "류현진이 훌륭한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여기 저기 변화구(breaking balls)도 잘 먹혔다"면서 "우리가 그로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특유의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3회말 1사 이후 첫 타석에서 블랜튼의 89마일짜리 4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로 연결했다. 지난달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기록한 올시즌 2번째 2루타. 안타는 지난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왔다.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73으로 올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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