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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대호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에 1타점을 올렸다. 지난 23일 주니치전에서 2안타 2타점을 쳤던 이대호는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3할3푼9리로 끌어올렸다. 3안타 경기는 올시즌 5번째. 시즌 타점은 31개로 늘어났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 2사 1루에서 요미우리 선발 스가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든 오릭스는 이토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대호는 홈을 밟지 못했다.
3회 1사 2루에서는 볼카운트 1B2S에서 스가노의 한복판 공을 밀어쳐 우익수쪽으로 2루타를 날리며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 세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2사후 스가노의 144㎞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대호의 맹활약에도 불구, 오릭스는 9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대3으로 역전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