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배영수가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배영수는 25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을 허용하고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며 팀의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배영수는 팀이 3-1로 앞선 7회 2사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113개에 스트라이크는 69개였다. 지난 4월7일 대구 NC전부터 7연승을 달린 배영수는 KIA 소사(6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배영수는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위주의 볼배합으로 한화 타자들을 요리했다. 직구는 최고 148㎞까지 찍었고, 낮게 깔리는 제구력이 돋보였다. 평균자책점은 5.23에서 4.71로 낮췄다.
배영수는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3루서 정현석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1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이학준을 3루수 땅볼, 박노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영수는 "긴 이닝을 던져서 마음의 짐을 던 것 같다. 오늘 구종은 여러가지 다 던졌는데 컨트롤도 잘되고 코너워크도 좋았다. 특히 포수 이지영이 리드를 잘 해줬고, 야수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다승왕은 당연히 욕심이 있지만, 시즌이 한창이기 때문에 게임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