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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전날 대패를 완벽히 설욕했다.
두산은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무려 21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15대8로 대승했다.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했다. 한상훈의 안타와 최진행 김태균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태완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쳤다.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4-0 한화의 리드.
2회에도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김태균의 개인통산 800타점. 결국 두산은 유희관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두산은 2회 올 시즌 1군 경기에서 첫 모습을 보인 윤석민이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한화는 3회에도 오선진의 볼넷과 조정원 박노민의 2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고동진과 한상훈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탰다.
이날 승리투수는 유희관. 3회 3실점했지만, 6⅔이닝 3안타 7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두산 타선은 폭발하기 시작했다. 4-8로 뒤진 4회 오재원의 3루타와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양의지의 볼넷과 정수빈의 번트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민병헌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현수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3득점, 8-8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두산은 2사 2, 3루 상황에서 정수빈이 1루수 앞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8회 1사 1, 3루 상황에서 홍성흔의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윤석민은 6타수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정수빈도 돋보였다. 개인 첫 5안타 경기를 펼쳤다. 내야안타만 4개를 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5타수5안타의 맹활약.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