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기 흐뭇한 장면이다. 그 주인공은 한화다.
19일 대전 두산전. 한화는 지정석을 제외한 1만여석을 무료로 오픈했다. 한화 팬은 입장권을 무료로 배포받았다. 주말 3연전 모두 관중석이 꽉 찼다.
시구시타자 역시 이런 이벤트와 연관이 있었다. 13연패를 끊는 순간 TV 중계화면에 잡힌 일명 '눈물녀'를 초청했다. 특정 은퇴 경기를 제외하곤 무료 이벤트 자체가 프로야구판에서는 흔치 않는 일이다.
한화는 약 7000~8000만원의 관중수익을 포기했다. 그러나 더욱 큰 관중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었다.
여기에서 의문이 하나 있다. 관중수익은 홈팀과 원정팀이 나눈다. 원정팀은 관중수익금의 28%가 돌아간다.
그럼 무료 입장에 대한 수익배분을 어떻게 할까.
여기에서 두산의 호의적인 합의가 있었다. 두 팀은 이날의 관중수익금을 3000만원으로 합의했다. 실제 수익금 절반 정도의 수치다. 한화 팬이 혜택을 받는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프로야구판 자체가 혜택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산은 3000만원의 28%인 840만원을 받는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