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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흐뭇한 장면이다. 그 주인공은 한화다.
시구시타자 역시 이런 이벤트와 연관이 있었다. 13연패를 끊는 순간 TV 중계화면에 잡힌 일명 '눈물녀'를 초청했다. 특정 은퇴 경기를 제외하곤 무료 이벤트 자체가 프로야구판에서는 흔치 않는 일이다.
한화는 약 7000~8000만원의 관중수익을 포기했다. 그러나 더욱 큰 관중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럼 무료 입장에 대한 수익배분을 어떻게 할까.
여기에서 두산의 호의적인 합의가 있었다. 두 팀은 이날의 관중수익금을 3000만원으로 합의했다. 실제 수익금 절반 정도의 수치다. 한화 팬이 혜택을 받는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프로야구판 자체가 혜택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산은 3000만원의 28%인 840만원을 받는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