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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병규(9번)가 7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올시즌 첫 1군 엔트리 등록이다.
김 감독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이병규를 1군에 급하게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LG는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 11경기에서 3승8패를 기록했다. 지난 주에는 신생팀 NC 다이노스에 3연패를 당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였다. 초반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며 3~4위를 오르내리던 LG는 4월 말부터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몇 년 간 시즌 초반 신바람을 내다가 무너진 경험이 있기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LG로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 감독은 주장인 이병규의 합류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 당장 공격적인 면에서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덕아웃 리더로서 역할 말이다.
이병규는 이날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오늘은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며 피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