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석 9회 결승타' 한화, NC에 9회 대역전승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5-07 22:33



한화가 4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NC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8대4로 승리했다. 3-4로 뒤진 9회초, 대거 5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중반부터 계속해서 끌려가다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석이 동점 상황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김경언의 좌전안타와 오선진의 3루수 앞 땅볼 때 상대 3루수 모창민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추승우의 희생플라이와 이대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2-0으로 앞서갔다.

2회말 한화 선발 이브랜드가 조평호와 노진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3회 2사 1,3루서 나온 고동진의 2루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회 1사 후 지석훈과 조평호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면서 이브랜드가 강판됐고, 세번째 투수 유창식이 노진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3-4로 뒤집히고 말았다.

한화 타선은 이후 NC 마운드에게 끌려가며 고전했다. NC 선발 찰리는 초반 난조에도 5이닝을 채웠고, 문현정이 6회, 이성민이 7회를 잘 막아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성민을 상대로 한화 타선은 김태균과 김경언의 연속안타와 오선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바뀐 투수 이민호에게 고동진이 2루수 플라이, 이양기가 삼진, 추승우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기회는 9회 다시 왔다.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한상훈과 최진행의 연속 볼넷과 이학준의 2루 땅볼로 2사 1,3루가 됐다. 이때 바뀐 투수 노성호를 상대로 김경언이 볼넷을 얻어낸 게 컸다. NC 벤치는 만루가 되자 마운드를 다시 고창성으로 바꿨고, 고창성은 초구에 오선진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했다.


정현석과 이준수가 연이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화는 8-4로 4점 앞선 상황에서도 송창식을 9회 등판시켜 8대4 승리를 지켜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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