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지난해 어린이날 패배 설욕 기쁘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05-05 18:01 | 최종수정 2013-05-05 18:01


'어린이날 빅매치' 2013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주말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만루 두산 손시헌의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때 홈인한 임재철 홍성흔 박세혁이 김진욱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5.05/

"지난해 어린이날 패배를 설욕해 기쁘다."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맞대결은 언제나 뜨겁다. 지난 시즌에는 LG가 웃었지만 2013 시즌 어린이날 매치에서는 두산이 승자가 됐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5대2로 승리하며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고,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지난해 어린이날 경기에서 패했는데, 오늘은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경기 결과에 그대로 나타났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시헌이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줬고, 박세혁이 공-수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손시헌은 팀이 0-1로 뒤지던 6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이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 이날의 영웅이 됐다. 신예 포수 박세혁은 4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양의지 대신 선발출전해 3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했다.

한편, 김 감독은 4일 경기에서 홈에서 포수와 충돌해 정강이 부상을 당한 후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LG 이진영에게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패장 LG 김기태 감독은 "어린이날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좋은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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