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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연승 뒤 휴식, 신생팀 NC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특히 1일과 2일 경기에선 연이어 창단 후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7득점, 8득점)하며 불붙기 시작한 화력을 과시했다. 이런 와중에 맞이한 휴식, 반갑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NC 쪽은 느긋하다. 아쉬움도 있지만, 반대로 기대감도 크기 때문이다. 7일부터 시작되는 한화와의 3연전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조기 복귀한 나성범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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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테이션 또한 좋다. 외국인선수 3인방 'ACE 트리오'가 모두 나설 수 있다. 찰리는 지난달 28일 두산전 등판 이후 일주일 넘게 쉬었고, 아담 역시 30일 LG전 이후 일주일 가량 휴식을 취했다. 여기에 퀵모션 문제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에릭도 한화전에 맞춰 로테이션에 복귀한다.
무엇보다 NC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달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줬지만, 이번엔 반드시 설욕하겠단 의지가 강하다. 젊은 투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마운드는 탄탄해졌기에 살아난 타격감만 유지된다면, 한화전 선전은 충분히 가능하다.
NC는 3일부터 5일까지 야간훈련을 소화했다. 휴식일이지만, 휴식은 없었다. 평소처럼 월요일인 6일만 쉬기로 했다. 물오른 '경기감각'을 유지하자는 차원이다. 아쉬움보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한 NC, 과연 휴식 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