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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KIA發 흥행돌풍 야구 열기를 끌어올릴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5-05 11:00 | 최종수정 2013-05-05 11:00


KIA발 흥행돌풍이 전체 야구 열기를 끌어올릴까.

KIA가 가는 곳마다 관중이 넘쳐나고 있다. 2009년 우승 이후 다시 한번 강한 모습을 보이는 KIA의 활약에 팬들이 몰리고 있는 것.

KIA는 8개구단(NC는 제외)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관중이 늘었다. 11경기에서 총 10만9898명이 광주구장을 찾아 평균 9990명을 기록하고 있다. 1만2500석의 광주구장이 벌써 5번이나 매진됐다. 지난해(10만4881명)에 비해 약 5%의 증가세를 보였다.

KIA의 상승세는 원정 관중의 증가를 가져왔다. 전국의 KIA팬들이 야구장으로 몰리고 있다. 가장 덕을 본 팀은 두산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KIA를 잠실구장으로 불러들인 두산은 주중 3연전임에도 3경기가 모두 매진돼 함박웃음을 지었다. KIA와의 3연전 이전까지는 전년도에 비해 24%나 관중 감소를 기록했지만 KIA 3연전 매진에 이어진 LG전까지 관중 폭발이 이어져 이젠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가 됐다. 지난해 13경기서 27만3959명을 기록했던 두산은 올해는 27만746명의 관중동원을 했다. 수치로는 1% 감소다. 평균 2만827명으로 LG(평균 1만7795명)를 제치고 평균관중 1위에 올랐다.

넥센 역시 KIA덕을 봤다. 지난 3일 KIA전서 시즌 첫 매진을 기록한 넥센은 4일에 이어 5일 경기도 이미 인터넷 예매로 매진됐다. KIA와의 경기 이전 평균관중이 3842명이었던 넥센은 KIA와의 3연전 덕분에 5839명으로 2000명이나 늘었다.

SK도 LG와의 개막전서 매진을 한 이후 두번째 매진이 지난달 24일 KIA전이었다. 당시 토요일(2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5일까지 KIA가 치른 원정 15경기서 무려 7경기가 매진됐다. 총 22만6771명이 찾아 평균 1만5118명이 지켜봤다.

날이 따뜻해지고 본격적인 순위싸움이 되면서 전체 관중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IA의 원정 관중 동원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2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어린이날인 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이 힘찬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날 잠실구장을 비롯해 4개구장이 모두 매진되며 4년 연속 어린이날 전구장 만원사례를 이뤘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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