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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 7볼넷 시즌 첫 5회 이전 강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3-05-03 20:33


SK 레이에스가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5회 이전 조기강판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SK 왼손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9일만의 선발등판에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레이예스는 3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5안타 7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레이예스가 올시즌 선발 등판 경기에서 5회를 넘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까지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05로 SK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레이예스는 1회부터 난타를 당하며 어려운 투구를 이어갔다. 제구력 난조가 이어졌다. 1회말 선두 이대수에게 좌중간 2루타, 이학준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레이예스는 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듯 했으나,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만루서 오선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양기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2회에는 선두 정현석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계속된 1사 1,2루서 이대수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도 1사 1루서 김태균을 투수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지만, 4회 들어 또다시 제구력이 흔들리며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선두 오선진에게 볼넷, 이양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고 정현석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레이예스는 정범모를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경언의 땅볼을 3루수 최 정이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3루주자 오선진이 홈을 밟아 3점째를 내줬다.

레이예스는 5회 들어 최진행과 김태균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한 뒤 무사 1,2루서 최영필로 교체됐다. 레이예스는 지난달 24일 롯데전 선발에 이어 28일 인천 한화전서 중간으로 등판해 3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한 뒤 닷새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140㎞대 후반의 강속구를 뿌리면서도 좀처럼 제구력 안정을 찾지 못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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