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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5대0 삼성의 완승이었다. 두 선발투수의 명품 투수전은 광주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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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도 팀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 어깨 근육 염증으로 결장했던 김진우는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는 등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역시 7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 2아웃까지 잘 잡아냈지만 타격감이 좋은 배영섭에게 통한의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윤성환과는 달리 주무기인 커브로 삼성 타선의 범타를 유도했다. 하지만 투구수가 문제였다. 7회까지 109개의 공을 던졌고, 할 수 없이 8회 최향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최항남을 비롯해 이어 나온 투수들이 8회 대량실점하며 김진우의 호투가 빛이 바라고 말았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