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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는 한 벌만 가져오지 않는다. 의상 선택은 해당 아나운서의 의지"
이어 "그 아이들은 내 후배들이다. 후배들이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노출과 셀카는 이제 지겹다. 그녀들에 대한 비정상적인 관심도 문제지만 그녀들도 '다른 옷 없을까요?'라고 거절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스포츠 아나운서들을 향한 과도한 관심과 또 그들의 의상선택에 대해 문제를 제기 했다.
이후 16일 한 트위터리안이 "현재 여자아나운서들은 4개 케이블채널에서 서로 경쟁하듯 영화제 시상식 MC로 만들고, 모방송사는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의상이니 정상적인 스포츠아나운서로 보기힘들죠"라는 글을 남기자 정 아나운서는 "좋은 지적이십니다"라고 그의 의견에 동조하며 "먼저 자정의 노력이 있어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코디가 가져오는 의상은 한 벌이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정 아나운서는 "개인적으로는 화면에 예쁘게 나오는 게 좋습니다만, 지금처럼 '소비'되는 패턴은 장기적으로 좋다고 볼 수 없겠죠. 포커스는 생산적인 콘텐츠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한 트위터리안의 글에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동의하며 "김민아 아나운서가 다른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소비 되지 않는 패턴을 택했던 것"이라며 같은 방송사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 김민아 아나운서를 언급했다.
한편 15일 공서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냥 또 혼자 참기. 서럽네 진짜"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김민아 아나운서가 비교적 얌전하게 입는 편은 맞는 듯", "가끔은 좀 심하다 싶은 의상이 있긴 함"이라며 정 아나운서의 의견에 동조했고, 또 다른 네티즌들은 "공영방송, 종교방송도 아니고 크게 문제가 될까", "김민아 아나운서도 화보 찍고 미니스커트 입고, 깊이 파인 옷 입은 사진 있던데", "자기가 선택한 의상에 대한 비난을 받는다면 그것온 본인의 일인 듯" 등의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자사 아나운서를 두둔하고 타사 후배를 비난하는 것은 채널 경쟁을 드러낸 것 같아 보기 좋지 않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앞서 공서영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XTM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워너비'에서 과감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공 아나운서는 "남성 채널이라는 고유의 색깔이 있다 보니 제작진과 절충해 의상을 선택하고 있다"며 해명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