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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홈에서 5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마산구장에서 창단 후 두번째 승리를 올렸다.
NC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신인 기대주 권희동이 마산구장 첫 홈런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뒤늦게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첫 선발등판에서 6이닝 노히트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태양은 6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완벽한 호투였다. 볼넷 2개를 내주긴 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탈삼진은 2개. SK 타선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타선에선 신인 외야수 권희동이 일을 냈다.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1사 1,2루에서 승기를 잡는 3점홈런을 날렸다. NC의 마산구장 첫 홈런이었다.
NC는 4회말 1사 후 이호준과 조평호가 연속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6번타자 권희동은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선발투수 여건욱의 5구째 121㎞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는 105m.
한편, NC 측은 홈런공을 주운 팬을 찾아갔다. 그동안 모았던 기념구와 함께 야구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함이었다.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권희동이 직접 최초로 홈런볼을 잡은 팬에게 구단 유니폼과 모자, 점퍼를 증정했다. 홈런볼을 잡은 팬은 '아주라'의 외침에 앞에 앉은 어린 아이에게 공을 넘겼다고. NC 측은 어린이팬에겐 안전구와 NC다이노스 망토를 증정하기로 했다.
선발 이태양의 호투와 권희동의 홈런포로 힘을 낸 NC는 5회 2사 1루서 조영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1득점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특별지명을 통해 넥센에서 NC로 이적한 3년차 사이드암스로 이태양은 감격의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송신영, 이민호가 홀드를, 마무리 김진성이 세이브를 거뒀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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