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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계투진 강화를 위해 토종에이스 김선우를 2군으로 내리고, 홍상삼을 불러올렸다.
이런 일정이라면 선발 투수인 김선우를 굳이 1군에 남겨둘 필요가 없다. 로테이션대로라면 김선우는 5일간 휴식 후 16일에 등판이 가능한데, 이때가 휴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선우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휴식을 취하게 한 뒤에 그 빈자리에 불펜 투수 1명을 포함시키는 편이 낫다.
이와 같은 방식의 엔트리 변경은 올해 다른 팀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9구단 체제에서 휴식일을 앞둔 팀의 경우, 이미 앞선 경기에 내보내 더 이상 활용이 불가능한 선발 자원에 한해 일시적으로 2군에 내려보내고, 상황에 따라 불펜 투수나 야수를 임시로 1군에 불러오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김진욱 감독은 김선우를 1군 엔트리에서 빼고, 홍상삼을 불러오게 됐다. 김선우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11일 곧바로 서울로 이동하지 않고, 일단 훈련을 한 뒤에 외국인 선수인 게리 올슨과 함께 서울로 올라갔다.
일정에 따르면 김선우는 21일에 다시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이날 두산은 잠실에서 한화와 홈경기를 치르는데 이날 1군에 바로 올라온 뒤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김진욱 감독은 "홍상삼은 일단 불펜에서 던지는 모습을 본 뒤 투입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