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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류현진, 커쇼-캠프와 ‘말춤’ 영상 공개 ‘폭소’

기사입력 2013-04-09 13:38 | 최종수정 2013-04-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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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미국에서 싸이로 변신했다.

다저스닷컴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다저 아이돌'에서 장기자랑을 펼친 류현진의 비공개 영상을 9일 홈페이지에 전격 공개했다.

영상 속 류현진은 라커룸에서 진행된 장기자랑에서 싸이를 연상케 하는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신나게 부르다 클라이막스로 치닫자 앞에 앉아 보고 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다저스 중심 타선 맷 켐프를 끌고 나와 함께 말춤을 춘다.

커쇼와 켐프는 당황한 듯 끌려나왔지만, 음악이 흐르자 류현진 보다 유연한 말춤 실력을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저 아이돌'은 LA다저스가 매년 스프링캠프 때마다 하는 일종의 신입 선수 신고식. 미국의 인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을 패러디한 장기 자랑 자리로 처음으로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해야 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투타 에이스를 데리고 나오는 센스", "커쇼는 말춤도 잘추고, 못하는게 없다", "신입사원이 회사 중역을 장기자랑에 끌어들이는 분위기" 등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이날 '다저 아이돌' 영광의 1위는 우완 투수 스티븐 에임스가 차지했다. 에임스는 '론리 아일랜드'의 노래를 코믹하게 개사해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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