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 중에서 구단 사장을 직접 만나본 팬이 얼마나 될까.
조만간 염경엽 감독과 선수까지 손님맞이 행사에 가세할 것 같다. 염 감독은 "팬들은 우리에게 고마운 존재다. 팀을 위해서라면 감독도 나서야 한다"고 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 사인회를 겸해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야구전문기업인 히어로즈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모기업의 지원없이 관중수입과 방송중계권료, 스폰서 유치, 마케팅을 통해 얻어진 수익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히어로즈에 관중은 손님 이상의 존재다. 구단 최고위층이 그만큼 열성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다가설 수 있다.
지난해 김병현을 영입하고, 어려웠던 시절에 LG로 보냈던 이택근을 자유계약선수(FA)로 불러들여 어느 정도 믿음을 회복했지만, 구단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