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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몬스터' 류현진이 마지막 시범 경기에서 무결점 투구를 펼치면서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에인절스전(3대0 다저스 승리)에서 47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을 틀어막았다.
특히 4회 마지막 상대인 괴물타자 알버트 푸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은 LA 다저스 팬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또 지난 2일 에인절스에게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4개, 2실점한 수모도 톡톡히 되갚아 줬다.
AP통신은 '류현진이 경기를 지배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류현진이 12타자를 그대로 물러나게 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가 다음 주 데뷔 전을 치르면 한국 프로리그에서 MLB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닷컴 역시 "류현진이 4개의 퍼펙트 이닝과 4개 삼진으로 압도적인 선발 능력을 선보이며 에인절스 타자들을 경기장에서 배제시켰다"고 호평했다.
MLB닷컴은 이어 "6년간 36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이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완벽하지 못한 모습으로 선발 진입이 위험하게 보였지만, 이젠 27과 1/3이닝 동안 방어율 3.29를 기록하면서 제2선발로 시즌을 맞게 됐다"고 신뢰를 보냈다.
지역 유력지 LA타임스는 지난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 이어 연달아 호투를 한 점을 부각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 등판까지 합치면 2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고 있다"고 상승 궤도에 오른 경기력에 주목했다.
준비는 끝났다. 류현진은 다음달 3일 샌프란시스코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