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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비운의 투수 요한 산타나가 또다시 울게 생겼다.
29일(한국시각)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뉴욕 메츠의 샌디 앨더슨 단장은 "산타나는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과거에 수술받은 왼쪽 어깨 부위가 다시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산타나는 재수술을 받아야 하며 재활기간 등을 포함하면 올시즌을 또 그냥 보내야 하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타나는 지난 2010년 9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2011시즌을 통째로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작년 6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 8탈삼진 5볼넷 역투로 팀에 8대0 승리를 안기는 과정에서 134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기록한 산타나의 노히트 게임은 1962년 뉴욕 메츠 팀 창단 이후 50년 만에 최초의 대기록이었다.
하지만 이후 후반기 등판에서는 3승7패, 평균자책점 8.27로 부상 후유증에 다시 발목을 잡히는 모습이었다.
결국 올시즌을 앞두고 어깨 부상이 재발했다는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다. 메츠는 산타나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선발 로테이션을 새로 구상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하던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산타나는 2008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최대어'로 꼽혔다.
당시 거취를 두고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산타나는 메츠와 계약하면서 계약기간 6년, 총 금액 1억375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해 또다시 화제에 올라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