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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기분좋은 4연승으로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 공-수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지난해 우승팀 삼성과의 주말 대구 2연전을 접전 끝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개막 선발이 유력한 삼성 에이스 윤성환을 상대로 이끌어낸 4대3 한점차 승리라 기쁨이 두배.
불펜이 잘 막아주는 가운데 6회 타선이 또 한번 움직였다. 선두 홍재호가 우중간 3루타로 물꼬를 트자 이용규가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김원섭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
기대를 모으고 있는 KIA 2년차 좌완 임준섭은 선발 4이닝동안 홈런 포함, 3피안타 4볼넷으로 3실점. 패스트볼 최고 시속이 137㎞에 그쳐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이 되지는 못했다. 김원섭은 결승타 포함, 4타수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압도적 1위로 시범경기를 마친 선동열 감독은 "시범경기라도 이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려했던 불펜이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낸 점이 고무적이다. 윤석민 김진우의 개막 합류 여부가 우려스럽긴 하지만 일주일간 컨디션 조절을 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