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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 홈런포 앞세워 2연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3-03-20 16:23

두산 김선우가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스포츠조선 DB

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3할 타율에 실패한 두산 김현수가 시범경기서 한껏 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현수는 2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한 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에 1홈런 3타점이 됐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난 김현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서 한화 선발 김혁민으로부터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한복판 146㎞짜리 직구를 통타한 것이 가운데 펜스 뒤쪽 전광판을 때리는 대형홈런이 됐다. 비거리 130m. 올시즌 펜스를 뒤로 밀어 확장 리모델링한 대전구장에서 터진 실전 첫 홈런이었다. 이어 김현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가 중전안타를 터뜨린 뒤 대주자 정수빈으로 교체됐다.

김현수의 활약을 앞세운 두산은 10대4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5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가 되며 올시즌 부활에 청신호를 켰다. 두산은 2회 2점을 선취한 뒤 3회 김현수의 홈런 등 안타 2개와 4사구 4개를 묶어 4점 추가하며 초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9안타에 4사구 9개를 얻어내며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선발 김혁민이 3이닝 4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최근 4연패를 당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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