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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투수들이 추가실점을 안 내준 게 좋았다."
초반 기세는 두산이 먼저 잡았다. 두산 타선은 KIA 선발 서재응을 상대로 3회와 5회에 1점씩을 뽑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서재응이 5회를 마치고 내려간 이후 KIA 중간계투진을 공략하지 못해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KIA는 6회부터 이대환(1이닝 무안타 무실점)-박지훈(1이닝 무안타 무실점)-유동훈(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차례로 투입해 두산의 예봉을 꺾었다.
중간계투진이 깔끔한 피칭으로 분위기를 되살린 것이 결국 7회말 안치홍의 역전 3점홈런의 발판이 된 것. 이어 팀의 새 마무리로 낙점된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가 1점차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안타 1사구를 내줬으나 결국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 시범경기 3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