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김태균의 투런포를 앞세워 3대2로 승리, 시범경기 2패 뒤 첫 승을 일궈냈다.
한화는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후속타 불발로 0-1로 끌려가다 6회 최진행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7회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넥센의 3번째 투수인 조상우의 가운데 높은 148㎞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는 105m짜리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8회 1점을 만회한데 이어 9회 2사 2루의 동점 찬스를 맞았지만 장기영이 1루수 땅볼에 그치며 패했다. 한화는 선발 김혁민에 이어 마무리 안승민까지 무려 6명의 불펜 투수를 1이닝 정도씩 끊어던지게 하며 투수진 상태를 점검했다. 넥센은 선발 강윤구가 4이닝동안 안타 4개를 맞았지만 볼넷 1개만 허용하며 향상된 제구력을 선보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