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에 도전하는 사무라이 재팬이 극복해야 하는 과제는 뭘까.
일본이 우승하기 위해선 선발 투수가 차지하는 몫이 크다. 마에다는 준결승전, 다나카는 결승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다.
일본 보다 미국은 건조하다. 따라서 손가락 끝이나 WBC 공인구 표면이 더욱 미끄럽다. 따라서 제구에 애를 먹는다. 실투는 바로 장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나카의 경우 WBC 공인구 적응에 어려움을 토로했었다. 외야 플라이 정도로 생각했던 타구가 홈런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다나카와 마에다 모두 1,2차 라운드를 날씨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돔 구장에서 치렀다. 당시와 이번 등판을 비교하면 섭씨 20도 정도 차이가 나는 곳에서 투구를 하게 된다. 제구가 흔들리고, 부상을 당할 위험도 있다.
둘 다 미국에서의 경험이 부족하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거들이 단 한명도 차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조언을 구할 데가 없다. 급할 경우 피닉스 근처에 캠프를 차린 텍사스의 다르빗슈 유에게 물어야할 판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