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월드베이스볼(WBC) 3회 연속 4강에 진입했다.
일본이 타선이 터지며 네덜란드를 쉽게 제압하고 챔피언십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동안 터지지 않아 답답함을 느꼈던 일본 타선이 드디어 터졌다. 1회초 톱타자 도리타니 다카시가 네덜란드 선발 코더맨스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기선을 잡은 일본은 2회 마쓰다 노부히로의 투런포와 우치카와 세이치의 스리런포로 대거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회초 이나바 아츠노리의 솔로포가 터진 일본은 4회초 이토이 요시오의 스리런포로 10-0까지 앞섰다. 5회와 6회에 1점씩 추가한 일본은 영봉승으로 끝내는가 했다.
마운드도 완벽했다. 선발 마에다 겐타는 5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뺏어내면서 1안타 무실점으로 네덜란드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6회 우쓰미 데쓰야가 2사 만루서 네덜란드 발렌틴에게 중월 3타점 2루타를 맞아 3점을 내주는 등 4점을 뺏겼다. 일본은 끝내 홈런포로 콜드게임을 만들었다. 7회초 1사 만루서 사카모토 하야토의 좌월 만루포가 터진 것.
네덜란드는 11일 오후 7시 쿠바와의 패자부활전을 벌이게 됐다. 둘 중 승자가 챔피언십라운드 진출을 확정짓고 12일 일본과 1위 결정전을 치른다. 네덜란드는 지난 8일 쿠바에 6대2로 승리한 바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