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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일본 대표 스기우치, 밀회 들통 벌금 망신살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03-08 07:07 | 최종수정 2013-03-08 07:07


2006년 제1회 WBC 때 스기우치의 투구 모습.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사무라이 재팬에서 등번호 18번(에이스의 상징)을 받은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가 지난달 대표팀 합숙 도중 여성과 밀회를 즐겼다.

8일 발매된 일부 주간지가 이 밀회를 보도했다. 이걸 확인한 요미우리 구단은 7일 스기우치에게 엄중 주의와 함께 벌금(금액 비공개) 처분을 내렸다고 일본 산케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스기우치는 지난달 일본 WBC 대표팀이 미야자키에서 합숙 훈련할 때 선수단 숙소에서 한 여성과 밀회를 즐겼다고 한다. 그게 발각된 것이다.

요미우리 구단은 "요미우리 선수가 소중한 시기에 이런 소란을 일으켰다. 사적인 행동이지만 팀에 폐를 끼친 책임이 크다"고 설명했다. 스기우치는 요미우리 구단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 어떤 처분이라도 받아들이겠다"며 사과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일본 프로야구의 얼굴로 선수들에게 엄격한 규율을 요구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지켜야 할 복장 규정 등 팬들에게 모범이 돼야 한다는 확고한 방침을 갖고 있다. 따라서 대표팀 합숙 기간 동안 스기우치의 행동은 잘못이라고 본 것이다.

일본은 WBC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일본은 8일 대만과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스기우치의 등판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 2일 브라질과의 1라운드 첫 경기에서 2이닝 1실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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